화요일은 화사~한 맨드라미 전설과 함께 아침을 !!
옛날 중국에 쌍희(雙喜) 라는 사람이 노모를 모시고 산기슭에 살고 있었다,
하루는 산에서 나무하다 늧어서 밤길을 서둘러 내려 오는데 길섶에서 울고있는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산넘어 친척집에 초상이 나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인데 길을 잃었다고 하므로 집으로 데리고 가 하룻밤을 묵게했다 ,
그녀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부억에 나가 일을 거드는데
오랫동안 집에서 기르던 큰 붉은 수탉이 갑자기 미친듯이 날뛰며 별안간 그녀에게 달려들어 쪼아대며 공격했다,
쌍희는 닭을 쫓아 버렸는데 그녀는 새파랗게 질려 기절하고 말았다,
몆질뒤 모자의 지극한 간병으로, 기운을 차린 그녀는 집으로 간다고 해 고갯마루까지 바래다 주었다,
고개에 다다르자 갑자기 그녀는 무서운 귀녀(鬼女)로 변하여 입에서 독이 있는 불(毒火) 를 뿜으면서 쌍희에게 달려들었다
그녀의 정체는 산속 동굴에 숨어 있으며 많은 사람을 해치던 큰 지네의 정(精)으로 산기슭에 사는 쌍희를 노려 왔는데
처녀로 변신하여 기회를 엿봤으나 수탉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지네의 독불을 맞고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져 기절한 쌍희에게 지네의 화신인 그녀는 피를 빨아 먹으려고 달려드는데
수탉이 뛰어나와 지네를 물어뜯고 격투가 벌어졌다,
오랜시간 싸운뒤에 지네는 죽었고 지친 수탉도 숨을 거두었다,
밤이 새고 독기가 가셔서 깨어난 쌍희는 옆에 죽어있는 큰 지네와 수탉을 발견하고 그 사정을 알았다,
쌍희는 수탉을 산위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한송이 꽃이 피었고
마치 닭의 벼슬같이 생겨서 그 닭의 화신이라 하여 계관화 (溪冠花)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꽃말 : 시들지 않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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