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나타난 외계인, 단피몽두 (單被蒙頭)

두아리 2024-10-07 (월) 12:30 조회 : 74 추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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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義禁府)에서 전라도 관찰사(全羅道觀察使)의 계본(啓本)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구례현(求禮縣)에 사는 백정 박석로(朴石老)가 요사스런 말을 지어서 말하기를, ‘보성군(寶城郡)에 거주하는 부자로 사는 사람의 집에 귀신이 있는데, 사람 모양 같고 키가 한 길이 넘으며 몽두(蒙頭)만 쓰고 하늘로부터 내려왔다 하며, 그 집 사람이 늘 식사 때마다 한 말의 쌀로 밥을 지어 먹였더니, 귀신이 말하기를, 「나의 아우도 또 내려오는데, 오면 큰 풍년이 들 것이다.」라고 하였다.’

성종실록 1년 8월 3일

하늘에서 내려온 괴물로 신장은 사람의 두, 세 배 정도

사람과 비슷하지만 특별히 옷차림이 없고 대신에, 얼굴까지 가리는 둥근 모자(몽두) 같은 것을 쓰고 있고

커다란 재해를 예측하기도 한다.

굉장히 많은 밥을 먹는다.

자기와 같은 동료인 자신의 아우가 곧 나타날 예정인데 그러면 세상에 풍년이 들거라 했다.

조선인들은 외계인이 내려와도 일단은 밥을 지어 먹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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