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2023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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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장이랑 철남이형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던데

부디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혹여 사실이라면 계약조건에 '시나리오가 맘에 들지 않으면 출연을 철회한다'

라는 항목이라도 꼭 넣으시길

- 박서준

예고편 보고 걱정한대로  본 중 가장 못나게 나옵니다 

멋있지도 인상적이지도 않아요

-  장점

브리 라슨이 운동을 많이 했나봅니다

전편과 달리 더 날씬하고 단단한 몸매가 되어서 보기 좋습디다

카말라 칸의 해맑은 수다스러움이 톤을 밝게 만들어줍니다(단점이기도 합니다만)

'오사개'의 개CG를 보면 짜증이 확 밀려오는데

구스 등 고양이CG가 부럽습니다

인건비나 실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일까요..

쿠키 두 개는 그 자체로는 호감인데, 이 영화 등 최근 마블의 행보로 보면 '때려쳐라'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 단점

시작부터, 디플 시리즈인 '완다 비전'과 ' 미즈 마블'을 안 본 사람들은 어쩌나 싶을 정도의 막무가내 진행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SF판타지 장르지만 관객들의 기초적인 논리와 상식을 이토록 즈려밟는 편의적인 시나리오는

최근 마블 영화들의 흐름과 다르지 않습니다

빌런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었는데 서사가 없다시피 하고(편집이 많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능력도 없어서 긴장감을 1도 유발하지 않습니다

액션은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최악입니다

혈혈단신으로  거대우주선을 박살내고 타노스를 쥐잡듯 잡던 파워는  빌런 맞춤으로 너프되었습니다

기존 어벤져스 캐릭터들의 성장서사를 잘 다뤘던 마블이 

지난 토르의 실패에서 보여줬듯

각성하여 재탄생한 영웅들의  새로운 서사를 제대로 못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알던 마블은 이제 다시 볼 수는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