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의 관계에 대해서

사실 이란 경제제재 이전 까지 이란은 한국의 주요 원유 수입처 중 하나 였습니다. 더불어 이란은 한국 공산품이나 건설 플랜트등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고요. 한국 입장에서 큰손에 끼는 국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란이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게 되면서 입니다. 이란은 미국의 달러 결제에 지장을 받게 되고 한국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돈을 달러로 지급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때 편법으로 이란은 원화 결제를 하자고 합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을 원화로 그냥 한국의 몇몇 은행에 예치해 두고 이란이 한국의 공산품이나 이런걸 수입해 갈 때 한국내 은행에 예치해 둔 이란 자금으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죠. 달러 결제가 아닌 원화 결제 방식의 장점은 이란은 비싸도 한국산 제품을 사야 한다는 점이겠죠. 결제를 원화로 해야 하니까요
근데 미국이 이런 상황을 알고 대이란 경제제재를 강화하면서 한국내 이란 자금을 동결하도록 요구하고 한국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이란 자금을 4년간 동결하게 됩니다
최근 전쟁 전, 미국의 이란 자금 동결이 풀리고 이 자금을 이란은 스위스 은행으로 인출해 갑니다. 인출해 가면서도 한국 정부가 이란자금을 동결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표현하면서 4년간 동결했으면 그 사이 환차익은 물론 이자가 얼마냐? 그걸 내놓으라고 생떼를 부리기도 합니다.(물론 한국은 원금만 돌려 줍니다. 환차익 같은게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모릅니다)
이란은 평화시기라면, 러시아 처럼 한국의 대형 고객 이고 주요 원유 수입처 입니다. 그래서 이란과 척지는 행동을 하기 껄끄러운 겁니다. 마치 호텔의 10년 vip 고객이 만원짜리 찾잔을 깨뜨렸다고 찻잔값을 물어내라고 대판 싸우는게 옳으냐? 이런 딜레마 인거죠?
전쟁이 영원하지 않다면, 우리는 현대차가 1위하던 러시아 시장도 다시 들어가야 하고 이란에도 다시 진출해 원유도 사오고 차나 가전제품 같은 공산품도 팔아야 하고 건설업체도 진출해야 하는 중요한 고객이라는 점 입니다. 즉 기분 나쁘다고 왠만한 일로 얼굴 붉히는 사이가 되면 우리에게 유리할 것은 없다. 라는거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파병을 요청함에도 우리가 미지근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도 그런 겁니다. 굳이 이란과 등지고 얼굴 붉히는 사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도 그렇고 이란도 우리의 vip 고객이 될 국가이기에 (이란에 파병하면 우리는 전쟁이 끝나도 최소 10년은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워 질 수도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