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손주영’ LG 마무리투수, 28세이브 0블론…오승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T는 맷 사우어, 방문팀 LG는 라클란 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손주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6.04 / dreamer@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들이 KBO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대기록에 합작으로 다가섰다.
LG는 올 시즌 유영찬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한 이후로는 잠시 집단 마무리 체제를 시도했다. 3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라는 KBO 역대 최초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이후 지난해 13승을 기록한 선발 손주영이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유영찬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KT전에서 5-5 동점인 상황에서 등판해 9회 1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4월 1일 KIA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후 11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런데 4월 24일 두산전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난 뒤 팔꿈치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5월초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 복귀는 힘들 전망이다. 13경기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LG 유영찬이 투구 중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주저 앉아있다. 2026.04.24 /sunday@osen.co.kr
손주영은 시범경기 도중 복사근 부상을 당했고, 재활을 마치고 5월 9일 1군에 올라왔다. 한화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13일 삼성전부터 마무리로 등판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17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단 한 차례도 구원 실패가 없다.
지난 23일 삼성전에서는 4-3으로 앞선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구자욱, 디아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아찔한 진땀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롯데전에서는 8-6으로 앞선 9회 고의4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손주영은 19경기에서 1승 15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고 있다. 5월 24일 잠실 키움전에서 3-4로 뒤진 9회초 등판해 실점없이 막고, 9회말 박해민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하면서 구원승을 기록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홈팀 LG가 4-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치고 세이브를 거둔 LG 손주영이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6.06.23 / dreamer@osen.co.kr
오승환은 2011년 7월 5일 SK전부터 시즌 끝까지 블론 세이브가 없었다. 이듬해 2012년 4월 22일 한화전까지 100% 구원 성공이 이어졌고, 28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쉽게 깨어지지 않고 있는 연속 경기 세이브 최다 기록이다. 오승환은 2012년 4월 24일 롯데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6실점, 2-6으로 패배하면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유영찬과 손주영은 합작으로 28세이브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블론 세이브가 없다.
손주영은 세이브 부문에서 1위 삼성 김재윤(19세이브)과 2개 차이다. 김재윤은 39경기에서 19세이브, 5월 중순에 시즌을 시작한 손주영은 19경기에서 17세이브다.
손주영은 “세이브 타이틀에 대해 생각이 많이 생겼다. 사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페이스가 너무 빠르니까”라고 말했다. 처음 마무리를 맡고서는 올 시즌 20세이브 정도를 목표로 생각했다. 그런데 전반기에만 20세이브를 할 지도 모른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임찬규를,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2사 만루 LG 손주영이 롯데 전민재의 헛스윙 삼진아웃 때 손짓하고 있다. 2026.06.14 / soul1014@osen.co.kr
만약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선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손주영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면 어떡하지, 세이브왕 하고 싶고, 좀 욕심이 생기더라.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더라. 리오스 선수 오니까 제가 선발 갈 수도 있다, 이런 것도 보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 스스로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그냥 (선발) 가라 하면 우승을 위해서 가자. 그렇게 마음을 먹었더니 편안하고, 지금 잘 던지고 있으니까 선발로는 안 갈 것 같다”고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까지는 후반기 손주영이 선발로 돌아갈 일은 없다고 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우승과 함께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하고, 내년에는 선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