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홍명보, 욕설 받으며 귀국‥정몽규 향해선 '개껌'

홍명보, 욕설 받으며 귀국‥정몽규 향해선 '개껌' (2026.06.30/뉴스데스크/MBC)
앵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오늘 새벽 입국했습니다.
공항에 몰린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홍 전 감독, 정몽규 회장 모두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명보 전 감독의 도착까지 세 시간 이상 남은 오늘 새벽.
인천 공항 입국장에는 일찌감치 수백 명의 축구 팬들이 몰려 말 그대로 진을 쳤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액자를 들고,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는 등 다소 격앙된 분위기였습니다.
마침내 새벽 네 시 홍 전 감독이 나타나자 입국장은 순식간에 고함과 욕설로 가득 찼습니다.
"홍명보 꺼져! 홍명보 꺼져!"
거친 함성을 뒤로 하고 홍 전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박항서 단장, 골키퍼 조현우의 뒤를 따라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선수들한테 한 마디 해 주시죠! 팬들한테 한 마디 해주세요. 팬들한테."
홍 전 감독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분노한 팬들이 몰리면서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고 홍 전 감독이 자리를 떠난 뒤에도 야유가 계속되는 상황에 김민재와 이강인 등 선수들은 다소 당황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조성근/축구 팬]
"(답변) 패싱할 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사진이라도 보십사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냥 앞만 보고 가시더라고요. 홍명보 돈 뱉고 나가!"
상황이 정리되고 약 50분 뒤, 뒤늦게 정몽규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입국장에 다시 고함이 번졌습니다.
"정몽규 나가라! 정몽규 나가!"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정 회장을 향해 '개껌'을 던지는 돌발 행동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인력 160여 명이 배치되면서 물리적 충돌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귀국 행사를 치르지 않은 축구대표팀.
예상보다 훨씬 더 가혹한 팬심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