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의 파란만장한 메이저 계절 '4위-컷 탈락-2위'…아쉬움에 울먹였지만 "그것도 골프의 일부"

퍼팅을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는 윤이나.
1라운드 선두는 9언더파 63타를 친 윤이나였다. 유해란의 성적은 1오버파 73타 공동 70위였다. 유해란이 윤이나보다 10타 뒤졌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우승자는 윤이나가 아닌 유해란이었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윤이나가 5타 앞섰지만 3라운드에서 유해란이 2타 차이로 뒤집었고 최종일 두 선수가 나란히 2타를 줄이면서 우승(13언더파 275타)은 유해란의 몫이 됐다.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윤이나(왼쪽)와 유해란.
단독 2위(11언더파 277타)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윤이나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조금은 아쉬운 듯 울먹이는 모습이었다.
"이번 경험이 내 골프 인생에서 정말 큰 교훈이 될 것 같다"면서 "아쉽지만 이 또한 골프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
그는 또 "3라운드 전반에서는 무척 긴장했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꽤 잘 해낸 것 같다"며 자신을 격려했다.
윤이나에게는 정말 파란만장한 메이저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윤이나(왼쪽)와 브룩 헨더슨.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 성적을 냈고 이어진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대회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했던 터라 컷 탈락의 충격은 더욱 컸을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로 반전을 이뤄내면서 그의 이름을 전 세계 골프 팬 뇌리에 강하게 남겼다. 이날도 윤이나는 1, 2번 홀 버디 후 3번 홀(파5) 더블보기와 5번 홀(파4) 보기로 흔들렸지만 이후 3개의 버디를 만회하는 회복력을 보였다.
단독 2위 상금 116만 9108달러를 획득한 윤이나는 상금 랭킹에서 3위(208만 951달러)로 뛰어올랐는데, 이 중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상금이 156만 2329달러에 이른다. 상금 랭킹 1위와 2위는 568만 달러의 넬리 코르다(미국)와 276만 달러의 유해란이다. 윤이나는 또 평균 타수 7위(70.36타), CME 포인트 9위, 올해의 선수 9위 등 LPGA 톱 골퍼로서 손색이 없는 기록을 내고 있다.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윤이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윤이나는 이번 주 다음 메이저 대회 장소인 프랑스 에비앙으로 떠난다. 7월에는 남은 2개의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7월 9일~12일)과 AIG 위민스 오픈(7월 30일~8월 2일)이 2주의 간격으로 열린다. 윤이나의 파란만장한 메이저 계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