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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물 콧물 쏟았습니다.

[댓글수 (19)]

천년호 2024-05-09 (목) 11:25 조회 : 7330 추천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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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니 아버지 친구 분이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시며 그리운 내 친구..' 란 메시지를 보내셨더군요.

사진을 보자마자 왈칵 눈물이 쏟아져서 주체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제가 가진 사진을 볼 때도 이 정돈 아니었는데 못보던 사진이라 그랬을까요? 감정 주체가 어려웠어요.

아내가 아침 챙기다가 왜 그러냐며 저를 안아줄 때도 눈/콧물이 멎지를 않았어요.

덕분에 출근길 얼굴은 엉망.. 눈이 팅팅 붓고 새빨개진 상태였죠.

생각난 김에 아버지 친구분들께 문자, 전화 드려 안부도 여쭸습니다.

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역시 부모는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리운 아버지.. 잘 계시지요? 어머니 잘 모시고 잘 살아갑니다. 걱정 말고 편안히 계세요. 저희도 머지 않은 때에 따라갑니다.

거기서 다시 행복하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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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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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11 2024-05-09 (목) 18:45

저도 보름전 4월 15일 아버지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고 얼마동안 괜찮았는데 어제 어버이날 아버지 생각이 너무 많이나더라구요 와이프 얘들앞이라 울음도 꾹 참았네요 어제 오늘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네요

추천 1

지니씨 2024-05-09 (목) 17:50

살아계실때 잘하라는말이 생각나네요~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겠네요!

추천 1

온달s 2024-05-09 (목) 17:50

아버지 친구 분이 그리울 정도면
아버지는 참 좋으셨던 분 같네요

추천 1

내사랑유자C 2024-05-09 (목) 18:07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개 12년쯤 지났네요…
기운내세요

추천 1

182mbghsy 2024-05-09 (목) 18:11

ㅜㅜ

추천 1

대한애국보수 2024-05-09 (목) 18:32

아버지께서 흐뭇하게 지켜보셨을 하루를 보내셨군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1

kal11 2024-05-09 (목) 18:45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1

kal11 2024-05-09 (목) 21:02

@천년호

감사드립니다 천년호님

추천 1

스파이는너야 2024-05-10 (금) 11:23

엊그제 나이 지긋해 보이는 목소리의 아주머니가 전화와서는,
번호 언제부터 썼냐 물어보시길래 이상한 전환줄 알고 끊었는데...
문자로 자기 어머니께서 쓰셨던 번호라고.. 한번 전화해 봤다고 이젠 번호를 지울거다.. 하셔서,
아 어버이날이라서.. 그러셨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나이 먹어도 그리운게 부모님이구나.. 싶어서 그냥 좀 씁쓸했습니다...ㅎ...
세상에 지워지는게 싫은 느낌이라, 어머니 번호 계속 저장해 뒀다가
이제 다른 분이 번호 받으셨는지 카톡 프로필이 바뀐거 보고 저도 지웠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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