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괜한 뻘짓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굳이 큰 일에 휘말리지 말고 팝콘 먹는 사람이 이기는게 커뮤니티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하고픈 말이 가득 쌓이면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라
가끔 큰일에 참전을 하곤 하는데..
암튼 늘 그렇듯 본의 아니게 와전되거나 이상하게 전개되었다는 말로 마무리를 해야할 때가 온거 같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개싸움 하고 싶어서 글을 쓴건 아니었고
오히려 쓸데없이 사람간의 다툼으로 확전하지 말자는 의미였는데
어쨌거나 제대로 전달 못한 저의 잘못이 있으니
그런 게시물을 통해서
기분 나빴거나 감정이 상했을 불특정 다수의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큰 이슈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각자 어떻게 메모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제 입장에서는 저에게 특정 프레임을 씌우거나 한쪽으로 몰고가서
제가 아닌 저를 형상화 한후에 맹목적인 공격을 하는 분들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기왕 나온 말이니까 설명은 충분히 하고 가는게 맞을거 같아서
지저분해보이지만 첨언을 좀 하겠습니다.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시고
일단 진짜 제 생각만 요약하면
- 하이브 말도 일리가 있고
- 민희진의 말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 쟁점은 당연히 돈문제지만
- 그게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된 이유는 방-민 사이의 가치관 차이가 커서 인듯 하다
- 당연히 양쪽 입장만 있을뿐 결론난건 아니니까 아직은 지켜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 근데 하이브 입장문이 나올때마다 결론이 난것처럼 뉴스가 나오고 그걸 인용해서 민희진 공격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니까
- 뭔가 민희진은 억울해보인다.
- 그래서 게시판에서 이러저러한 글을 쓰고 보다보면 갑자기 그 사람들이 민희진 편드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욕한다.
- 그러니 만약 어떤 한쪽을 응원해야 한다면 어디를 응원해야하나 생각해봤는데
- 하이브쪽 보다는 민희진 의견이 좀더 자연스러워보이고
- 하이브는 뉴진스를 안챙겨줄거 같으니
- 대립해서 싸워야 한다면 민희진 편드는게 나을거 같다고 판단했다.
- 그렇다고 싸울 생각은 없었고
- 굳이 싸우려면 진위 여부나 각각 회사들을 까면서 싸우면 될정도 같은데
- 인신공격이 난무하는걸 보고 그러지는 말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다.
입니다.
요약하자면 민희진이 사법처리를 받은 후에야 지지했던 사람들 약올리고 까도 되는 쿠폰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진행중인 사안을 이미 결론이 난것처럼 죄인 취급 하고 지지하는 사람까지 모지리 취급하니
본질을 벗어나기도 했고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글을 쓴겁니다.
그래도 알바로 몰고가고 바보취급 하실분들 계시겠지만
그렇게 읽힌다면 모 더이상은 어쩔 수 없고
또 중립적인척 한다고 하고 모 이제와서 태세전환 한다고 하고 이러저러한 글도 있었는데
어차피 무한루프라 일일이 다 설명하는것도 좀 그렇고
어쨌거나 혼자 깨어있는척 멋있는척 할 생각 없습니다.
그냥 의견 있는거 말했던거고 실제로 당시에나 지금에나 생각은 중립에 가까웠기 때문에 중립적인 뉘앙스로 쓴 부분도 있고
근소하게 민희진쪽이 설득력 있어보여서 그런 글도 쓴겁니다.
나중에 결론 나면 그때 열심히 조리돌림 당하겠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아직 아니잖아요~ *,.*
그러니까 아직은 사람들에게 까지 분노를 표출하지 말자는겁니다.
저처럼 생각하거나 또 다르게 생각하거나 그럴 수 있는거 배제하고
알바니 모니 해서 프레임 씌워놓고 상처주기 하지 말자는겁니다.
그래서 당분간의 마지막으로
민희진에게 이해가 안가는 부분 지적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민희진의 창작자로서의 고충에는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고 조직도 혼자 만들어가는게 아니니까
적당한 타협이 필요한데 혼자서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했다는것' 입니다.
보상도 원하고 권한도 가지고 인정도 받고싶고
물론 그럴만한 능력과 성과가 있긴 하지만 그게 현실화 되는건 다른문제죠
애초에 외부의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사업이었으니까요
그러니 재협상 할때 보상을 줄이고 권한을 늘려서 뉴진스를 보호하거나
혹은 보상을 최대로 끌어가서 완전 독립을 한 후에 뉴진스를 데려오거나
아니면 아쉽지만 제2의 뉴진스로 다시 입증을하거나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다 얻으려고 하니 당연히 협상이 결렬되고
서로 빡치니까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이 사단이 난거죠
물론 보상금에 대한 가치는 상대적인거라 그걸로 평가를 할 수는 없겠지만
좀더 영리한 선택으로 생명을 연장하고 뉴진스 활동을 더 지켜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갑에게 들이박는 멋진 사람으로 본인을 묘사했지만.. 그 방법 말고도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본인의 신념에만 몰두해서 일이 커져버린 측면이 있죠
그런 마음 이해는 가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좀더 천천히 다져가면서 했으면 좋은 결실이 나올수도 있었는데..
본인 캐릭터 강조하다가 역풍 맞은게 매우 아쉽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제가 하려던 말은 거의 끝났습니다.
다시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저 잘난척 하려고 쓴 글이 아니고 욕먹기 싫어서 해명하는것도 아니고
중립인척 멋있는척 하려는게 아니고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다 싸잡아서 욕하지 말고
결론 나올때 가지 인격이나 자질 같은건 건드리지 말자는겁니다.
하이브 지지자 민희진 지지자 모두 마찬가지에요
근데 제가 한쪽 입장에서 글을 작성해서 상대적으로 기분 나빴을 분들이 생겼으니
그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족이 길었네요~ 그래도 생각의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불필요한 추측성 댓글이 달리는걸 막을 수 있고
하나의 사례로 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거 같아서 말이 많아졌네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튼 싸우지 말고 즐거운 커뮤니티 생활 합시다~
뉴진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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