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만나면 하겠지, 라는 말 자체가 결혼 자체가 자기 삶의 1순위가 아니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음. 그러다보니까 여러가지 상황을 저울질하고 보다 여유를 가지게 되고, 뭔가에 집착하지 않다보니 밀어붙이는 힘도 약해서 그럴 수 밖에 없음.
이전에 일본만화 백마탄 왕자님 에서 나온 이야기가 사실 맞음. 결혼을 하고 싶으면, 내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가치 딱 하나를 정해두고, 그걸 상대가 만족시키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나은 결정임. 돈도 좋고, 외모도 좋고, 성격도 좋고, 건강도 좋지만, 그 모든 것을 미묘한 범위에서 전부 이 정도는 만족시켰으면 하는 순간 인생이 불행해짐. 한마디로 모든 게 7이 평균인 사람을 찾는 건 하나가 10인 사람을 찾는 것보다 어렵다는 얘기임. 1순위부터 10순위 가치 쫙 매겨서 무슨 면접보듯 상대를 평가하고 재고 하면 평생독신 확정임. 게다가,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사실 나중엔 "단순 착각" 이었다는 걸 깨닫는 경우가 많음.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서는, 스스로부터가 그닥 완벽하지 않으니까 "너 정도면 나한테 좋다" 는 식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