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달 착륙선, 물 발견 확률 가장 높은 곳에 내린다


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왼쪽)와 달(오른쪽)의 모습. 우주항공청 누리집 갈무리
미국, 중국 등 전세계가 달 탐사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40년대 달에 경제기지를 구축한다’는 큰 그림 아래 2032년에는 달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달 착륙선이 내려야 할 가장 적정한 지점은 어디일까?
우주항공청은 2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대한민국 달 탐사 임무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2032년 달 착륙선의 과학·기술 임무와 착륙지 후보 지역에 대해 논의한다.
우주항공청은 2022년 달 궤도선 ‘다누리’를 쏘아 올리며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을 발표해 △달 도달 및 이동기술 확보 △달 과학 연구 △달 자원 탐사 및 활용 △달 경제기지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는 그 계획의 일부로, 이번 공청회는 한마디로 우리 달 착륙선이 무엇을 할 것인지, 이를 위해 달의 어디에 내릴 것인지 정하기 위한 논의다.
달 표면 과학·기술 임무 선정위원회는 달 착륙선이 수행할 과학 임무를 △달 표면 먼지와 우주 환경의 특성 및 상호작용 이해, △달 표면의 화학 조성 및 자원 탐색, △달 지형 및 지질 분석 등으로 제시했다.

위도 40~70도 범위 내 달 착륙지 후보 지역들. 우주항공청 제공
착륙선이 내릴 곳은 이 임무들을 수행할 수 있는 조건들을 살펴 앞으로 위도-지역-지점으로 그 후보 범위를 좁혀나가야 한다.
일단 우주항공청은 10일 이상의 임무 기간, 착륙선 운용과 탑재체의 과학 탐사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0~70도 중위도 지역”을 착륙지의 위도 범위로 선정했다.
역사적인 추이를 보면, 달 탐사 초창기에는 달의 앞면만 저위도 중심으로 탐사했으나 2010년대 이후 뒷면, 극지 등으로 탐사 지역이 다변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의 착륙 계획은 대부분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남극 지역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다른 나라 계획이 몰려 있는 남극 지역은 지형, 햇빛 등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아, 우리나라는 일단 중위도 지역에서 시작해 점차 극지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달 착륙 프로젝트들의 대상 지역 위도 분석. 공청회 자료집 갈무리
구체적인 지역으로는 착륙선에 부여될 과학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탐사 가치가 높은 남·북반구 30여곳이 후보로 거론된다.
달의 층상 화산 활동과 바다 지역이 형성된 초기 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가트너 충돌구(북위 59.24/동경 34.76),
달 내부 맨틀 및 표면 진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앤디미온 충돌구(북위 53.61/동경 56.48),
마그마 활동 후 충돌 사건이 발생해 다양한 형태의 지형이 존재하는 라쿠스 모티스(북위 45.13/동경 27),
달에서 두 번째로 큰 분화구로 물 분자 존재 가능성이 점쳐지는 크라비우스 충돌구(북위 58.62/서경 14.73) 등이 후보군의 예시로 꼽힌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계속 청취해, 이중 과학적 가치가 높은 착륙 후보 지역을 올해 말까지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달 착륙선, 중위도 지역 내릴 가능성 큰 까닭은
가즈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