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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극지연, 남극빙하 2km 아래 '빙저호' 세부 구조 규명…2029년 시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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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영
2026-02-25 () 14:43조회 : 336추천 : 11


극지연구소 강승구 박사 연구팀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지점에서 2021~22년에 수행한 탄성파 탐사 자료를 분석해 빙저호 ‘청석호’의 세부 구조를 규명했다.

‘청석호’라는 명칭은 대한민국 극지연구 초기부터 헌신하며 아시아 최초로 남극과학위원회(SCAR) 의장을 역임한 김예동 전 극지연구소 소장의 호 ‘청석’에서 따왔다.

분석 결과, 청석호는 약 2.2km 두께의 빙하 아래 위치하며, 면적은 여의도의 약 8배 크기인 23㎢, 수심은 최소 10m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수 바닥에는 약 120m 두께의 퇴적층이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현태 연구원(논문 제1저자)은 “120m의 퇴적층은 과거 남극의 환경 변화 기록의 보관소이자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미지의 미생물들이 존재하는 서식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초고난도 빙저호 시추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사전 정밀 지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빙하 내부 구조와 두께를 미리 파악해 시추 위치 선정의 오류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저호 시추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국가만이 도전한 고난도 기술이다. 실제 성공 사례인 미국 팀조차 두께 1km 안팎의 빙하에서 작업했던 점을 고려하면, 2.2km 깊이의 청석호 시추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탐사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2029년 청석호 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The Cryosphere에 지난달 게재됐다.



https://v.daum.net/v/2026022511182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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