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3월 비공개 상장 신청…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 노린다

최대 500억달러 조달 전망
xAI 합병 후 몸집 키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달에 착륙해 있는 상상도 [사진=스페이스X]](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3/01/0005643625_001_20260301131614363.png?type=w860)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달에 착륙해 있는 상상도 [사진=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달 비공개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6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약 2300조원)를 넘길 가능성이 거론되며, 현실화할 경우 사상 최대 규모 상장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3월 중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초안 등록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공개 제출은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내용을 수정한 뒤 공개하는 방식으로, 통상 대형 기업들이 활용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6월 상장이 가능하다.
과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이스X가 6월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6월 중순 목성과 금성 등 주요 행성이 정렬하는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을 거론한 바 있다.
특히 상장 시점을 6월 28일로 잡을 경우 일론 머스크의 생일과도 겹쳐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 이상이 거론된다.
이는 S&P500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을 웃도는 규모다.
테슬라나 메타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PO를 통한 조달 금액은 최대 500억달러로, 2019년 290억달러를 조달한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서는 기록이 될 수 있다.
이번 IPO는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2월 합병해 기업가치를 1조2500억달러로 평가받은 이후 추진되는 것이다.
우주 발사 사업과 저궤도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에 AI 사업이 더해지며 몸집을 키운 셈이다.
스페이스X는 내부 메모에서 상장 자금을 차세대 로켓 ‘스타십’의 높은 발사 빈도 확보와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달 기지 건설 등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화성 유인 탐사를 장기 목표로 하는 머스크의 구상을 위한 중간 단계로 해석된다.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등 내부자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차등의결권 구조도 검토 중이다.
스페이스X, 3월 비공개 상장 신청…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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