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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고민이 됩니다 인생선배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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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6-06-23 () 21:59조회 : 298추천 : 11

안녕하세요. 40대 가장입니다.

익명으로라도 이토에 글쓰는게 처음인데 그럼에도 고민이 되서 조언이라도 얻을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지방 산업단지에 있는 회사에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고, 아내는 병원 총무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10살, 5살 두 명입니다.

요즘 큰 고민이 있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현재 아내가 다니는 병원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퇴사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마침 장인어른께서 40년 넘게 운영하고 계신 인쇄업 사업장에서 일손이 부족해 아내에게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최근 일감도 늘어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고, 장기적으로는 아내가 사업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방에서 아내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더라도 조건이 크게 좋지 않을 것 같아 미래를 생각하면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장인어른 사업장이 서울 쪽에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 선택을 하게 되면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 생활권(현실적으로는 남양주)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저는 지방에 남아 계속 근무하면서 회사 사택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휴무일에만 가족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집은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대출을 활용하면 남양주에 전세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남양주에는 친가 부모님이 계셔서 급하게 아이들을 맡겨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내는 큰아이의 미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아이돌이 꿈이라 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데, 관련 학원이나 교육 환경은 아무래도 서울 및 수도권이 훨씬 좋습니다. 학교 선택의 폭도 넓고요.

머리로는 미래를 생각하면 서울로 올라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퇴직 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시대인데, 장인어른 사업을 이어받을 수 있다면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들이 가장 예쁜 시기인데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래를 위한 선택과 현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사이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뀝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거나 객관적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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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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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개인적으로는 장인어른께서 40년 넘게 운영하신 사업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고, 아내분 입장에서도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보다 미래를 설계하기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생각보다 더 중요한 건 글쓴님 본인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이나 아이 교육, 미래 전망만 놓고 보면 수도권으로 가는 쪽이 맞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삶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특히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에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은 돈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한가보다도, 글쓴님이 몇 년 뒤 돌아봤을 때 후회가 덜 남는 선택이 무엇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좋은 기회라도 본인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삶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고, 반대로 힘들더라도 가족의 미래를 위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역시 존중받아야 할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어느 길을 선택하시든 '내가 스스로 결정했다'는 확신은 꼭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결과가 어떻든 남 탓이나 상황 탓을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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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돈을 위해 가족을 버리는 행위는 하지 마세요. 돈은 어떻게 해서든 벌수 있습니다. 가족과의 시간은 그렇지 못하죠.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아이는 아빠와의 시간이 없이 자라납니다. 그 기억이 없는 아이는 커서도 아빠가 없는 아이가 될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시기에 아빠의 기억을 돈으로 바꾸지 마세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아이와의 시간을 우선 순위로 하세요. 나이들어 후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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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장인어른 사업이 1인 사업인가요 ? 아내분 혼자 ? 그게 아니고 비전 있다면 본인도 같이 가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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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아이를 정말 이뻐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아이들을 우선순위로 두는게 맞지 않을까요??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직은 저를 안아주고 엄마 아빠와 같이 놀러 가면 좋아하는 걸 보면서 이제 사춘기가 되고 친구가 좋아지는 나이가 되는게 참 아쉽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놀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짜 이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깐요. 만일 본인의 커리어를 전문적으로 하실거 아니시면 과감하게 접고 따라가시는건 어떨지도 생각해보세요. 자리잡은 사업체가 있다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그걸 같이 하시는것도 생각해보시구요. 물론 지금 하시고 있는일도 중요하니 글쓴이 분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겠죠. 딸 둘 가진 아빠로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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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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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지금 교대근무하는 회사 규모나 급여, 복지가 궁금하네요 퇴사하기 아까울 정도인가요? 아니면 재취업 걱정 때문에? 암튼 저라면 퇴사하고 이사 가는 쪽으로 생각할거 같습니다 물려 받을 수 있는 사업체가 있다는게 이거 엄청난 메리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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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할 수 있다는 주말부부! 기러기 아빠도 아니고 주말부부면 할 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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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힘들데요 친구가 주말부부도 괜찮다고 하더니 10개월만에 이직하고 다시 합침 아이 보고싶다고 계속 전화하고 고통이였다네요 뭐 떨어져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아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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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둘이 같이 가서 물려 받자 떨어지면 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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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같이가세요...지방산업단지 그거 미래가 있나요? 서울가면 뭐라도 할수있음...인쇄업 물려받는게 훨씬 이익이 크다면 저라면 미래도 없는 지방따위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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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나도 비슷하게 결혼 생활을 참아가면서 했습니다. 지금은 부부사이가 원수만도 못합니다.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해결이 됩니다. 처가살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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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장인어른 사업장에서 본인이 일하시는 방법도 있을 거 같은데요? 교대근무 힘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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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주말부부도 나쁘진 않죠. 대신 본인 휴식은 평일 퇴근후 뿐이고 주말은 가족에게 근무한다는 느낌으로 주말을 부인과 애들에게 모두 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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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미래와 현재 사이에 많은 고민이 되시겠습니다. 결정하기 쉽지 않을 때는 저는 현재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현재 행복할 수 없다면 미래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정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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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현생을 사세요. 10살, 5살은 다시 오지 않아요 22살, 18살 자녀를 키우는 1인 오지랖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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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람 나름인듯요 저는 혼자인걸 선호해 같이있어도 좋고, 떨어져도 좋더라구요(더 애뜻해짐) 중국에 있는데요, 여기 남직원들 보면 80% 돈벌러 혼자 나와 삽니다. 땅이 크니 일년에 춘절/단오절/국경절 세번정도만 보면서 그렇게 5년, 10년을 버티네요. 애가 어리니 고민되시겠지만 한국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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