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병 출신입니다.
큰 글자는 a4에 한글자씩 출력해서 붙이는거고, 더 큰 글자는 한글자를 여러장에 분할출력해서 이어 붙입니다.
지도는 지도를 확대 복사해서 정교하게 이어 붙여서 수작업으로 색칠했습니다.
로고나 그림도 역시 확대복사해서 수작업으로 색칠합니다. 복잡한 작업은 미대 다니던 병사들 잡아다가
뽀글이 먹이고 일시킵니다.
한글의 표만들기 기능으로 간단한 지도도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파워포인트, 엑셀 이딴거 없었고, 부대안에 인터넷 당연히 없었 시절입니다. )
한번은 지도로 부족하다고 해서 스티로폼 깎아서 3D 지도 만들었습니다.
30분 검열위해서 3달 넘게 작업했지요.. 덕분에 대위였던 작전장교 상받고 누락 없이소령 진급했습니다.ㅋ
저는 3달 넘게 하루에 3-4산 밖에 못자서 강제로 8키로 다이어트 했구요.
군대 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 작전 차트 작성하는 업무는 고급(?) 병과였습니다. 기밀 정보를 다룬 탓이기도 하고, 초등학생도 알기 쉽게 작전 설명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으로 비교하면 Canva로 프리젠테이션 문서 만드는 걸 수작업으로 한 겁니다. 정보수집부터 보고서 및 차트 작성까지 업무를 배우려고 군에서 미국 유학도 보냈었습니다. 군대에 286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게 1990년 전후였습니다. 이 때도 여전히 차트병이 마커펜으로 그리고, 수작업으로 오리고 붙이고 했었습니다. (첨부 사진: 밴드 오브 브라더스 1화 작전 브리핑)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쭈욱~ 그렇게 했었습니다.
참고로 본문 사진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던 무적태풍부대 제28보병사단 예비군 훈련 모습인 듯 합니다. 현역은 민무늬, 예비군은 얼룩무늬를 입은 80년대로 추정됩니다. 저출산에 따른 국방개혁 2.0으로 2025년 12월 해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