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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아마추어 없는 유일한 메이저…세계 1위와 동네 클럽 프로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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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숙달림이
2026-05-14 () 00:46조회 : 20추천 : 1

기사원문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 14일 개막
156명 전원 프로 선수 출전
양용은, 2009년 아시아 선수 첫 메이저 제패
김시우, 임성재 한국 두 번째 우승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에는 있고 PGA 챔피언십에는 없는 게 있다.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아마추어 선수가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 대회가 바로 PGA 챔피언십이다.

0006280072_001_20260513161915287.jpg?type=w647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 of America)

2026 PGA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공식 자료를 통해 “남자 메이저 골프에서 유일한 올 프로(all-professional) 필드”라고 소개했다. 세계 정상급 투어 선수들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소속 프로들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아마추어 초청이나 특별 출전은 없다.

같은 메이저라도 마스터스는 아시아·미국 아마추어 챔피언 등을 초청하고, US오픈과 디오픈 역시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문을 열어둔다. 실제 메이저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아마추어 스타들은 대부분 이 세 대회에서 등장했다.

반면 PGA 챔피언십은 철저하게 프로 선수들의 무대다. ‘세계 최고 프로 선수권대회’라는 색깔이 가장 강하다. PGA 챔피언십이 메이저 가운데 가장 경쟁 밀도가 높은 대회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전 구조만 봐도 특징이 뚜렷하다. 세계 주요 투어 상위 선수들과 메이저 챔피언,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여기에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PGA 오브 아메리카 소속 클럽 프로 20명이 별도 선발 과정을 거쳐 합류한다.

이른바 ‘코어브릿지 파이낸셜 팀(Corebridge Financial Team)’으로 불리는 이들은 미국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PGA 프로페셔널 챔피언십 상위 20명에게 주어진다. 쉽게 말해 투어 선수는 아니지만 미국 각 지역 골프장에서 레슨과 운영을 맡고 있는 클럽 프로 가운데 최강자들이다.

이 구조는 PGA 챔피언십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세계랭킹 1위와 메이저 챔피언 곁에서 지역 골프장의 클럽 프로가 같은 조로 경기하는 장면도 PGA 챔피언십에서는 낯설지 않다.

2023년 대회에서 마이클 블록이 돌풍을 일으키며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은 것도 바로 이런 구조 덕분이었다. 당시 클럽 프로였던 블록은 공동 15위에 오르며 PGA 챔피언십 최고의 화제를 만들었다.

0006280072_002_20260513161915301.jpg?type=w647미국프로골프협회 소속 클럽 프로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PGA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한 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PGA of America)

PGA 챔피언십은 메이저 가운데 가장 늦게 출범했다. 1916년 시작된 이 대회는 원래 미국프로골프협회 소속 프로들의 챔피언십 성격이 강했다. 초창기에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렸고, 지금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체제로 바뀐 건 1958년부터다.

다른 메이저 대회와는 성격도 다르다. 마스터스가 전통과 초청의 무대라면, US오픈은 ‘누구에게나 열린 시험장’에 가깝고, 디오픈은 링크스와 역사성을 강조한다. 반면 PGA 챔피언십은 가장 냉정한 프로들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출전 선수 156명 모두가 프로라는 사실은 PGA 챔피언십이 왜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메이저”로 불리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PGA 챔피언십은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특별한 기억이 있는 무대다. 양용은은 2009년 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남자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는 김시우임성재가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0006280072_003_20260513161915315.jpg?type=w647잰더 쇼플리. (사진=PGA of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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