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 대의 대의 그리고 내가 추구해야 할 것.

노무현 대통령때는 나도 어렸다. 그래서, 정권 초기 시작된 각 미디어들의 대통령의 말이 가볍다느니 대통령 답지 못하다느니 하는 말들에 어느 정도 귀를 기울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지지는 계속 했다.
이후 노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을 수용했고, 이라크에 (비전투병이긴 하지만) 파병을 했으며, 진보진영이 반대하는 (당시에는) 미국과 FTA를 밀처 붙였다.
그의 지지율은 하염 없이 내려갔다.
퇴임 즈음에는 20%대까지 내려갔고, 2006년 말에는 10% 초반까지 떨어진 일도 있었고, 어떤 경우에는 10% 이하 지지율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상 레임덕, 국정동력 상실 그 자체였다.
노무현은 5년을 그렇게 버텼다.
노무현의 실패는 노무현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명박이란 괴물을 불러들였다.
이명박 세력은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며 아래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
4대강 정비 사업: 환경 파괴, 수질 악화, 막대한 예산 낭비 논란. 약 23조 원 투입.
자원 외교 부실: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의 무리한 해외 자원 개발로 인한 수십조 원대 혈세 낭비.
언론 장악 및 통제: KBS, MBC 등 공영방송 사장 교체 및 언론인 해직,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민간인 사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
내곡동 사저 의혹: 퇴임 후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의 배임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 차명 재산 및 횡령·배임 관련 의혹.
광우병 우려 등으로 인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반대 시위 및 과잉 진압 논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국정원 및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여론 조작 및 선거 개입 사건.
이 괴물은 다시 다른 괴물을 탄생시켰고, 그는 박근혜였다.
이명박, 박근혜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냥 한 사람인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세력들이 이 나라를 집어삼켜 온갖 파렴치한 짓들을 했다는 것이다. 아래는 박근혜 정권때 있었던 일들이다.
국정농단 사건: 최순실(최서원)에 의한 국정 개입 및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통한 대기업 강제 모금.
세월호 참사 대응: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 논란과 초기 구조 및 대응 실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친일 및 독재 미화 논란이 제기된 교과서 국정화 강행.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정권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을 분류하여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정당 활동의 자유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헌정 사상 최초의 정당 해산 심판.
위안부 합의: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이 결여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강행.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의 노사 갈등 및 직권 조치.
고 백남기 농민 사망: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 직사 살수로 인한 사망 사건.
지금, 2026년 7월.
나도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은 마음에 안 든다. 심지어 나는 ‘대통령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라며 글까지 적었다.
‘대통령병’을 다른 말로 하면 유시민과 윤여준이 말한 ‘지나친 자신감’이고, 일반 민주 지지자들이 말하는 ‘오만’과 ‘독선’이다.
이재명을 미워하고 싫어해서 노무현 때 처럼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지면 국정동력이 상실되고 종국에는 초기부터 레임덕이 올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2년 후 총선에서는 필패. 야당이 의석을 더 많이 차지하면, 이재명은 그냥 식물 대통령이 된다.
식물 대통령은 아마도 이어질 대선에서 잡스러운 잡식 대형 포식자 대통령을 만들 것이다.
이재명은 발전도상인으로써 지금 학습할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 지지자들도 시간을 가지고 버텨야 한다고 본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버티는 것이다. 우리도 참기 힘들기 때문에. 버티는 것은 할 수 있지 않나?^^
오늘도 대통령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는 뉴스를 보았다.
기분이 좋았다가도 기분이 금새 나빠졌다. 왜?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윤석열을 다 겪은 역사적 ‘나’이기 때문이다.
판단은 각자 몫이다. 나는 버텨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영원’한 기다림이란 없다.
만약, 이도 저도 안 되면, 다시 우리는 제4의 잡식 괴물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