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로 소환 통보‥수사 대비 의심 정황도

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로 소환 통보‥수사 대비 의심 정황도 (2026.07.01/뉴스데스크/MBC)
앵커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이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에게 모레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원 전 장관이 김건희 특검 출범을 앞두고 국토부 공무원을 따로 만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씨 일가의 땅이 몰린 강상면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바뀌었다는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2023년 7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돌연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원희룡/당시 국토부장관 (2023년 7월)]
"김건희 여사님 땅이 거기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그것을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이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 원인을 제거하겠습니다. 다음 정부에서 하십시오."
[원희룡/당시 국토부장관 (2023년 7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
2차 종합 특검이 이런 결정 과정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원희룡 전 장관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모레 출석하라는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한창 진행 중인 국가사업을 적법한 절차 없이 백지화한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원 전 장관을 입건했습니다.
이번 소환통보가 사업 백지화와 관련된 부분이지만 특검은 원 전 장관이 출석할 경우 의혹의 몸통인 종점 변경에 개입했는지도 조사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다만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통지서가 발송된 곳은 당사자도 없고 문도 닫혀있는 '폐문부재' 상태였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출범할 즈음 원 전 장관이 고속도로 종점 변경 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국토부 간부와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는지 의심받고 있는데, 해당 간부는 식사만 했을 뿐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출석 통지서를 재차 발송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이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 측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원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는 장관으로서 정무적 결단을 내린 게 죄라면 구차하게 피하지 않겠다며 본인을 체포해 가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