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취임 1년 만에 '3조 돈벼락'‥대통령직은 돈벌이?

트럼프 취임 1년 만에 '3조 돈벼락'‥대통령직은 돈벌이? (2026.07.01/뉴스데스크/MBC)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동안 말 그대로 돈방석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육성한 암호 화폐 사업으로만 2조 원 넘게 벌어들였는데요.
대통령직을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를 발행했습니다.
대선 "승리를 기념하자", "매우 특별한 지지자가 되라"며 직접 홍보에 나섰습니다.
취임식 다음 날부터 기자들이 이해 충돌 문제를 지적했지만, 트럼프는 자신은 가격이 어떤지, 이득을 봤는지조차 모른다고 회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작년 1월 21일, 백악관 기자회견)]
"내가 발행했다는 것 말고는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성공적이라고는 들었어요.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1년 반 만에 공개된 재산 신고서를 확인해 보니, 자신은 '모른다'던 말과 달리 트럼프는 '트럼프 코인'에 이름을 빌려준 명목으로만 6억 3천5백만 달러, 1조 원 가까이 벌어들였습니다.
반면 개당 74달러까지 치솟았던 트럼프 코인 가격은 1달러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습니다.
트럼프는 세 아들과 함께 설립했던 암호 화폐 기업의 수익과 지분 매각 금액을 배당 받아 1조 2천억 원을 따로 챙겼습니다.
자신이 정책으로 지원해 온 암호 화폐 관련 사업으로 2조 2천억 원 넘는 거액을 손에 쥔 것입니다.
트럼프는 기존 골프 클럽과 부동산 사업에서도 큰 수익을 얻었고, 미디어 기업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합의금으로 1천2백억 원을 받아냈습니다.
덕분에 취임 첫해인 작년에만 최소 22억 달러, 3조 4천억 원의 '돈벼락'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 연수익의 4배를 번 것입니다.
트럼프 일가에게 이득을 안겨준 투자자들 일부는 트럼프의 보상을 얻었습니다.
'트럼프 코인'에 거액을 투자한 2백여 명은 백악관 만찬에 초대됐고, 트럼프 아들들의 암호 화폐 사업 파트너는 유죄 판결을 사면받았습니다.
미국 내에서조차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전례 없이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과 법안으로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었을 뿐"이라며 "이해 충돌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