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대형 사고→트레이드 요구 폭발'…'4년 3458억' 준우승 원흉 팍스 but 샌안토니오는 여전히 신뢰 "회복할 시간 주는 게 현실적"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디애런 팍스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당장 그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17일(한국시간) "NBA 파이널 참사 이후 팍스의 샌안토니오 미래가 공개됐다. 결론은 크게 놀랍지 않다"며 팍스의 거취를 조명했다.
팍스는 뉴욕 닉스와의 NBA 파이널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시리즈 평균 12.8점과 6.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야투 성공률은 34.3%, 3점슛 성공률은 25.0%에 머물렀다.

특히 4차전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샌안토니오가 1점 앞서던 경기 종료 15초 전, 빅터 웸반야마가 제일런 브런슨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리바운드 과정에서 공이 하프라인 부근으로 흘렀고, 팍스가 이를 잡았다.
팍스가 해야 할 일은 분명했다. 공을 지키며 시간을 소진하고, 팀 파울 상황이었던 만큼 뉴욕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라인에 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팍스는 드리블로 시간을 끌지 않았다. 곧바로 레이업을 시도했고 OG 아누노비에게 블록을 당했다. 누가 보더라도 뼈아픈 본헤드 플레이였다.

자유투 성공 여부를 떠나,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라인에 서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팍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내렸다.
2017년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된 팍스는 약 8년 동안 514경기에 출전해 평균 16.9점, 3.9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평가받았고, 향후 팀의 중심을 잡아줄 가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팍스는 샌안토니오 합류 이후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뛴 89경기에서는 평균 14.9점, 6.3어시스트, 3.9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 파이널 무대에서도 부진과 실수가 이어지자 팍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특히 신인 가드 딜런 하퍼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를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실제 하퍼는 파이널에서 경기당 평균 18.0점, 야투 성공률 49.3%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당장 팍스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ESPN' 소속 브라이언 윈드호르스트 기자는 "샌안토니오가 팍스와 관련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단은 현재 팍스를 프랜차이즈 포인트가드로 확실하게 신뢰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 입장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도 팍스를 트레이드하기는 쉽지 않다. 팍스는 최근 샌안토니오와 4년 총액 2억 2,900만 달러(약 3,458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해당 계약은 2026/27시즌부터 시작되며, 연평균 약 4,950만 달러(약 747억 원)를 받는다.
지금처럼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추진할 경우 샌안토니오가 제대로 된 대가를 얻기는 힘들다. 오히려 성급하게 처분할 경우 손해만 키울 가능성이 크다.

스포팅뉴스 역시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팍스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고 하퍼, 스테폰 캐슬과 함께 가드 로테이션에 적응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며 "팍스가 다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파이널에서의 부진만으로 팍스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 합류 이후 아쉬운 모습을 보인 팍스가 절치부심해 다음 시즌에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basketballforever, 게티이미지코리아
황보동혁 기자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139/0002248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