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쏘아올린 '과잉 투자' 우려‥전 세계 반도체주 일제히 폭락

메타가 쏘아올린 '과잉 투자' 우려‥전 세계 반도체주 일제히 폭락 (2026.07.02/뉴스데스크/MBC)
앵커
오늘 코스피가 8%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AI 과잉 투자 우려가 다시 번졌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반도체가 덜 팔리는 건 아닌지 공포가 확산되며 반도체 주가가 급락했고, 코스피도 8천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가 7천6백 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개장 7분 만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지난달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백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정작 증시에는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거품론이 번졌습니다.
기폭제가 된 건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발표였습니다.
데이터센터의 남는 컴퓨팅 자원을 다른 회사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그동안 AI 반도체에 큰돈을 쓰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더니, 과잉 투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석현/우리은행 애널리스트]
"메타의 AI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전해졌고요. 이 부분은 분명히 그동안의 AI 기업들의 투자 확대 소식에 반하는 얘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인텔·샌디스크가 10% 안팎으로 폭락했고, 이어진 한국 증시에선 삼성전자가 9%, SK하이닉스가 14% 떨어졌습니다.
일본 증시에서도 키옥시아가 13% 하락하는 등 전 세계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메타의 발표를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연결하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동안 반도체가 폭등한 만큼 작은 변수에도 조정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사이클이 줄어드는가를 잘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오히려 빅테크 기업들이 AI투자를 경쟁적으로 더 늘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곧 나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뿐 아니라, 7월 말 줄줄이 예정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시장은 또 출렁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