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시작에 불과" 경고까지‥반도체 수요 정말 꺾일까?

"종말의 시작에 불과" 경고까지‥반도체 수요 정말 꺾일까? (2026.07.02/뉴스데스크/MBC)
앵커
그동안 전 세계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던 건, 반도체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메타의 소식으로 바로 이 전제가 흔들리며 반도체주가 급락한 건데요.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정말 수요가 꺾이기 시작한 건지.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급락을 거듭했음에도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3.2배 이상, 삼성전자는 2.2배 수준으로 뛴 상태입니다.
미국 마이크론 역시 약 3.3배 급등했습니다.
[에릭 디튼/투자자문사 대표]
"분명히 해둘 점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금 시장은 (AI와 반도체) 주가가 상당히 비싼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작년부터 AI 열풍을 비관적인 관점에서 비판해 온 미국의 투자가 마이클 버리는 이번에도 "거품 붕괴는 시간문제"라며, 한국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콕 찝어 '종말의 시작'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반도체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며 한국과 대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올라 작은 뉴스에도 과잉 반응하는 것일 뿐, 반도체 수요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시각이 아직 우세합니다.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을 다변화하겠다는 메타의 발표를 AI 수요 둔화로 해석하는 건 과하다는 겁니다.
또 앞서 애플도 중국의 반도체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해 시장을 위축시켰지만, 역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애플이 실제로 반도체를 확보하려는 게 아니라, 제품 가격 인상을 위해 벌인 행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병서/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미국) 정부가 이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애플의 제품 가격을 올려야 된다, 거기에 대한 논리 근거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죠."
다만,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돼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투자가 위축되고,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시장의 경계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