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패스 논란 진짜 부끄러운 건.

한 시간 줄을 섰는데 매직패스 이용객들이 옆으로 쓱 지나가자, “돈 주고 새치기하는 것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한 사연이 퍼졌습니다.
아이가 “왜 저 사람들은 새치기해?”라고 묻자 부모로서 무능력한 기분이 들었다는 내용인데,
일부에서는 이를 “서민 박탈감”이라며 대통령에게까지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부끄러운 것은,
자기 선택을 정당화하지 못하고 시스템 탓, 남 탓으로만 돌리는 태도입니다.
매직패스가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요?
롯데월드뿐만이 아닙니다. 에버랜드 큐패스,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등 주요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테마파크·워터파크에 유사한 유료 우선탑승 시스템이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합니다.
더욱이 ‘시간 vs 돈’의 교환은 우리 사회 일상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택시와 고속철도, 프리미엄 영화관 좌석, 빠른 배송 서비스, 발렛파킹 등 선택의 예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고속도로가 비싸서 일반 국도를 이용하거나, 택시 대신 버스를 타는 것도 모두 본인의 선택입니다.
물론 매직패스 가격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을 만큼 합리적이지는 않습니다.
그 점은 분명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부모로서 “무능력한 기분”을 느꼈다는 말보다,
그 사실을 아이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불공평하다’는 감정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아이에게 “저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내고 시간을 산 거야. 우리는 기다리는 것을 선택한 거고” 라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태도가, 오히려 더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분야까지 특히 ‘병원이나 식당까지!’ 매직패스를 적용하라고 극단적으로 끌고 가는 게 더 이상합니다.
헌데, 이미 병원도 VIP 진료 + 프리미엄 건강검진, 식당은 예약석 + 코스 요리 + VIP 룸 등 돈 더 주고 이용하고 있지 않나요?
“모두가 기본적으로 동등하게 받아야 하는 것”이 있고,
“돈을 더 내면 더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동등하게 받아야 하는 것을 돈을 더 내면 더 좋은 것을 선택 할 수 있는 것으로 확대하지 맙시다.













![이건 충격이네... 김민석총리[정보글]](https://img.youtube.com/vi/9zz4r_yet0U/hqdefaul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