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의 마지막 미군' 美육군대장 전격 은퇴…"이번에도 갈등설"

헤그세스 장관의 군 수뇌부 대대적 '물갈이' 연장선
미국 유럽·아프리카 육군 사령관 도나휴 대장이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공군 기지를 방문해 언론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유럽 주둔 미 육군 최고위 장성이 취임 18개월 만에 조기 전역 결정을 내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유럽·아프리카 육군 사령관인 크리스토퍼 도나휴 대장이 24일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 육군은 성명을 통해 도나휴 대장이 오는 7월 2일 "지휘권을 이양할 것"이라며, 부사령관인 크리스토퍼 노리 소장이 "사령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 육군 대변인은 "육군은 미 유럽·아프리카 육군을 이끈 도나휴 장군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도나휴 대장은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베테랑으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사령관과 제82공수사단장을 지냈다.
그는 미군의 여러 전투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덕분에 미 육군 내에서 명망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카불 철수 작전에서 지휘를 도왔으며, 카불을 떠나는 마지막 미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전까지 아프가니스탄 땅에 남았던 마지막 미국 군인으로 알려져 있다.
도나휴 대장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럽 현지에 배치돼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첫 해를 버틸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했다.
갑작스러운 은퇴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4월 랜디 조지를 육군참모총장직에서 해임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도나휴 장군의 은퇴 소식을 최초 보도한 디애틀랜틱은 그가 "헤그세스 장관이 진행 중인 군 고위직 숙청의 최신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슬라이프 공군참모차장, 제프리 크루즈 국방정보국장 등 수십명의 고위 장성들을 해임했다.
쇼샤나 채트필드 해군 중장 역시 지난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회 미 군사대표 직위에서 해임됐다.
도나휴의 은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나휴 장군이 헤그세스 장관과 충돌해 왔다고 보도했다.
몇몇 전직 고위 군 장성들은 FT에 헤그세스 장관이 미군 수뇌부까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나휴가 떠나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 유럽·아프리카 육군사령부를 4성 장군 편제에서 3성 장군 편제로 강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디애틀랜틱은 전했다.
'아프간의 마지막 미군' 美육군대장 전격 은퇴…"이번에도 갈등설"
트럼프는 도대체 어디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