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대 고민

그냥 귀찮으니까 말 편하게 할게 형아들.
원래는 서울에 살다가 일 때문에 지방에 내려온지 3년차쯤 됐어
서울에서 안 막히면 2시간 거리
복작복작한 서울에 살다가 타향살이 하려니 외롭고 힘들더라
그런던 중에 오랬만에 서울에 놀러가서 불알친구를 만났어. 술도 좀 마시고 놀다가 친구가 갑자기 노래방을 가자는 거야
난 평상시에 노래방 좋아해서 자주 간단말이지. 물론 건전하게 진짜 노래만 하는 노래방.
근데 그 친구는 그 의미가 아니었던거였지.
아가씨를 부르는 노래방을 가자는 거였어. 난 그런데 한번도 안 가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
얼만지만 물어봤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고. 그 큰 돈을 그런데 쓴다는게 이해가 안 가는거야.
호기심도 있었고 조금 설레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 돈으로 그런데 쓰느니 맛있는거 하나 더 먹자라는 생각이었거든.
근데 그 불알놈의 친구가 돈은 자기가 다 댈테니 딱 한시간만 놀다 가자는거야.
당연히 못 이긴척 그냥 들어갔지.
그때부터 진짜 막 엄청 두근거리더라.
인터넷이나 주변 형아들 경험담 들어보면 외국인이 들어왔다거나 아줌마가 잡아 먹으려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예쁜애들 만나서 재산 탕진하고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봐서는 예쁜 애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
물론 텐프로? 이런 고급진데는 아니었고 그냥 동내 후줄근한 노래방이었어.
그래도 기대 되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노래 한곡 부르고 있었더니 안주랑 맥주 몇병 넣어주더라.
친구는 자연스럽게 따라 마시고 이야기 좀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입장 한거지.
두명이 들어왔는데 어찌할바를 몰라서 눈도 못 쳐다보겠더라.
둘 다 너무 어리고 내가 본 여자 중 손에 꼽을정도로 예뻤어. 한 명은 육감적이었고 한 명은 하얗고 날씬했어.
친구가 먼저 육감적인 친구를 옆에 앉히고 내 옆에는 자동으로 하얀친구가 앉았지.
그리고는 그냥 노래 부르고 친구랑 대화만 하고 가끔 여자애가 말 걸면 어버버 하면서 대답하고.
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지나가버리더라.
그렇게 여운이 많이 남는 한시간이 끝나고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나 생각 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짝궁한테 번호를 달라고 하더라구.
속으로 이런 일 하는 사람한테 번호를 달란다고 주나? 라고 생각 했지.
근데 주더라고?
신기하긴 했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나가려고 일어났어.
근데 내 짝꿍이 갑자기 나한테 오빠는 내 번호 안 물어봐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버버 하면서 네? 아.. 네;; 버.. 번호.. 좀.... 이러면서 핸드폰을 내밀었더니 번호를 찍어서 통화버튼을 누르더라.
그리고 나중에 밥 사달라더라고? 띠용 했지만 얼떨결에 알겠다고 하고 그렇게 나왔어.
진짜 설레는 맘으로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그거 그냥 영업하는거라고 하더라고.
그럼 그렇지 하면서 나 따위가 저런 미인하고 무슨 번호 교환이냐 하면서 궁시렁 댔지.
그 친구는 그 짝궁이 맘에 들었는지 다음에 또 부르려는것 같았어.
그렇게 그날 마무리를 하고 다음 날 나는 또 지방 내 집으로 돌아갔지.
며칠 뒤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온거야.
내 짝궁이었어.
밥 언제 사줄거냐고 물어보더라?
꽃뱀인가 싶었지.
그래도 두근대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날짜를 잡고 만나기로 했어.
삼겹살을 좋아한다고 해서 사준다고 했지.
서울로 올라가서 만나기 전 까지도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었어.
장기 털리는거 아닌지 꽃뱀인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
그 때 만나기로 한 장소에 여자애가 나타났는데
평상복 입은 모습을 보니까 진짜 눈이 부시는거야.
키도 크고 다리도 엄청 긴데 하얀 피부에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걸어 오는데 진짜 가슴이 터질 것 같더라.
가슴은 조금 작은편이었는데 비율이 진짜 연예인 비율이야.
그렇게 만나서 데이트를 했어.
내가 예상 했던 암울한 일은 하나도 벌어지지 않았었지.
그 후로도 몇 번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조금씩 친해졌어.
나이는 20살에 담배 피는 것 말고는 흠 잡을만한 곳이 없었어.
둘이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 이래서 예쁜 여자랑 같이 다니면 남자들이 우쭐 하는구나 느꼈어.
얘한테 번호 따인적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집 앞에 편의점만 가도 꼭 번호 한번씩은 물어본데.
얼굴은 강남미인 그런거 아니고 수술 한 것 같지도 않았어. 약간 애기상이야.
그렇게 몇 번의 데이트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몇 번의 잠자리를 가졌어.
서울에는 집이 없으니 모텔 같은데 잡아서 자고 가고 그런 식이었지.
밤에는 내가 원하는거 다 들어주더라. 야한 의상부터 내가 원하는 플레이나 뭐.. 상상하는 모든 걸..
근데 하루는 얘가 우리 회사 있는데로 놀러 오겠다는거야.
너무 먼데 괜찮겠냐 이랬더니 방 하나 잡아서 며칠 있을거래.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진짜 내려와서 호텔에 방 잡고 며칠 있더라.
물론 돈은 얘가 다 내고. 가끔 나 밥도 사주고.
지금은 서울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사귀자는 말은 안 하고 있거든..
근데 얘가 살짝 그런 느낌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 사귀는 것에 대해서..
얘도 본인의 직업이 그러니까 조금 용기내기 쉽지가 않았던거지.
그리고 오빠가 원하면 노래방 그만두고 간호조무사 일 할거라고 하더라고.
지금도 사실 노래방 일을 한 달에 2~3번 정도만 하고 있긴 해.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야.
진짜 진심으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나중에 결혼까지 생각 할 수 있을까.. 퐁퐁남 되려나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물론 댓글로 답을 달아준다고 그대로 할건 아니지만 참고는 할 수 있잖아? 의견들 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