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억울함 알리려 얼굴 공개한 엄마‥"태움, 이제는 끝내야"

딸 억울함 알리려 얼굴 공개한 엄마‥"태움, 이제는 끝내야" (2026.07.03/뉴스데스크/MBC)
앵커
이른바 '태움'으로 숨진 간호사 고 강수빈 씨의 어머니가 오늘 경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자신을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과 함께, 사람을 살리는 의료현장에서 사람을 죽이는 태움의 문제를 알아 달라며 호소했는데요.
이승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기남부경찰청이 고 강수빈 씨 어머니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과 태움의 고통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며 자신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진짜 많은 분들이 같이 분노해주셨고, 관심을 가져주셨고, 염원을 보태주셨습니다."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사람을 살리는 그런 현장에서 사람 목숨을 가지고 농담처럼 조롱하는 것은 그런 분들은 이런 현장에 있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대한 원망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노동당국이 가해자 1명의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지만, 병원은 훈계 처분으로 끝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아무리 둘러봐도 제 옆에 아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너무 공허합니다. 조금만 일찍 병원에서 행동을 해 주셨을 수도 있을 텐데."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었던 태움, 그 악순환이 수빈 씨를 마지막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간호사, 너무 숭고한 직업입니다. 좀 더 안전하고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정말 기원합니다."
해당 병원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노동부 근로감독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직원 근무 환경 개선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또다시 비극을 막지 못한 현실 앞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