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4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통행료 없을 때 탈출"

한국 선박 4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통행료 없을 때 탈출" / SBS 8뉴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넉 달 가까이 발이 묶여 있던 우리 선박들이 속속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통항료를 내지 않는 60일 동안 모든 선박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박 추적 사이트에 포착된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셜 글로리호의 항해 경로입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이 배는 한국 시간으로 어제(23일) 오후 2시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지금은 아라비아해를 지나고 있고 다음 달 중순쯤 여수항에 도착합니다.
HMM 소속 컨테이너선 다온호와 다른 한국 선박 2척도 추가로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6명이 타고 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로 이란 측이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빗장을 풀기로 하면서, 통행 허가를 받은 선박들이 속속 빠져나오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나온 선박들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병선/HMM 책임 매니저 : 이란이 지정한 항로로 나오는 조건으로 해서 나오는 거거든요. 한꺼번에 많은 배가 나올 수 있는 구역 자체는 원래 아니고요.]
4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해협 안쪽에서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18척 한국인 선원은 108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남은 선박에 대해서도 관련국과 협의해 해협 통과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선사 관계자 : (해협 통과) 신청은 했는데 아직 안 와가지고.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오기 쉬운 위치로 조금 이동해가지고 대기하고 있고요.]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는 대규모 선박 구출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기존 뱃길이 기뢰 설치 등으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 오만 등 유관국과 협력해 선원 1만 1천 명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작전입니다.
선박 구출에는 오만이 제시한 2개의 임시 항로를 사용하는데, 상세한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각 선박에 이동 개시를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국제해사기구는 밝혔습니다.









